모두가 그러셨겠지만 저에게도 2020년은 너무 힘들었던 해였어요. 마음이 힘들면 새벽미사에 가서 미사드리곤 했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아서 집에서 기도드리면서 마음의 위안을 많이 받았던것 같아요.

초등학교 첫 영성체때 할머니께서 선물해주셨던 묵주반지를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끼고 다녔는데 검지에 맞던것이 약지에 맞게 되어 20년을 한 몸처럼 지니고 다녔거든요.

결혼을 하고 웨딩링이 그 자리에 들어가면서 묵주반지는 서랍속에 넣어두었지만 언젠가 묵주반지를 새로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곤 있었지만 쉽사리 실행에 옮겨지질 않았어요.

그러다 오래전부터 마음먹었던 일을 한 해동안 고생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에 셀프선물을 준비했어요.

오프라인 매장까지 갈 여력이 되지않아 인터넷으로 후기들 찾아보면서 신중하게 고르고 또 골라서 레이첼 묵주반지를 선택했어요. 사이즈도 애매해서 링게이지도 구입해서 사이즈체크를 했는데 아침엔 12호가 잘 맞고 밤에는 11호가 잘 맞아서  몇날며칠을 아침저녁으로 사이즈 체크했는데요

전 11.5가 딱 좋겠더라고요 0.5단위로 사이즈가 있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집에 있는 판도라 반지는 52사이즈가 약간 넉넉한듯 잘 맞았으니 사이즈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하셔요~

택배는 2020년 마지막 날 도착했는데 친정에 다녀오느라 2021년 새해가 밝아서 새해 선물로 받은 느낌이었어요!!

박스에 뽁뽁이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을 했는데 세상에 사진으로 안담길 만큼 너무 예뻐요!!

루비랑 블루다이아중에 고민하다가 루비로 했는데 블루다이아로 화이트골드도 여름에 너무 예쁠것같아요!

각인 서비스는 세례명에 성을 붙여서 신청드렸는데 하고보니 좀 길어서 세례명만 깔끔하게 할껄 그랬나봐요.

그치만 저만의 묵주반지인듯해서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사이즈도 너무너무 딱이고요! 로즈골드 웨딩링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대만족이에요

어서 하루빨리 성당에 가서 축성받고 싶은데 언제 갈수 있을까요.. 예쁜 반지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어서 후기남겨봅니다

사진 엄청 많이 올리려고 했는데 5장밖에 업로드가 안된대요ㅠ 

레이첼 묵주반지 고민하시는 분들 꼭 사세요 제발 사세요 진짜 예뻐서 여기저기 영업하고 싶은 심정이에요!